파킨슨병의 내과적 치료1

파킨슨병과 운동합병증의 이해

파킨슨병은 중추신경계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점차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운동 증상(진전, 강직, 서동)**과 **비운동 증상(인지 저하, 우울, 불안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치료로 사용되는 **레보도파(Levodopa)**와 도파민작용제(dopamine agonist)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약물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중 대표적인 부작용은 **운동합병증(motor complications)**으로, 이는 크게 약효 변동성(motor fluctuation)과 이상운동증(dyskinesia)으로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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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도파와 이상운동증

레보도파는 파킨슨병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장기 사용 시 약물의 짧은 반감기와 도파민 수용체의 과민성으로 인해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부작용 중 이상운동증은 통제되지 않은 비정상적 움직임을 말하며, 주로 약물 복용 후 약효가 최고조에 달할 때 나타납니다.

또한, 일부 환자에서는 약효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도 이상운동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biphasic dyskinesia"**라고 합니다. 이처럼 이상운동증은 환자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어, 약물 조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물 투여량을 조절하거나, 서방형 제제를 사용해 약물의 효과를 지속시키는 방법이 흔히 사용됩니다. 또한, 레보도파를 물에 용해해 소량씩 나누어 섭취하거나, 위장 펌프를 통해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방법도 활용됩니다.

파킨슨 치료에 쓰이는 도파민성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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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도파 부작용을 줄이는 대안적 치료법

레보도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 전략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1. 도파민작용제(dopamine agonist): 레보도파보다 반감기가 긴 약물을 병용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약효가 더 오래 지속되며, 이상운동증 발생 빈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2. COMT 억제제(Catechol-O-Methyltransferase inhibitors): 이 약물은 레보도파의 대사를 늦추어 혈중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도와줍니다.
3. MAO-B 억제제(Monoamine Oxidase-B inhibitors): 도파민의 분해를 억제해 도파민 농도를 증가시키며, 치료 효과를 강화합니다.

레보도파의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운동 동요 및 이상운동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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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동증 치료를 위한 기타 약물

이상운동증 완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약물들이 사용됩니다.

• 아만타딘(Amantadine): NMDA 수용체를 차단하여 이상운동증을 억제하며, 도파민의 분비와 재흡수를 조절합니다.
• 클로자핀(Clozapine): 항정신병 약물로, 심각한 이상운동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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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치료 옵션: DuoDopa

DuoDopa는 레보도파를 젤 형태로 만들어 장내 펌프를 통해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치료법입니다. 이 방법은 약물의 흡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기존의 경구 투여 방식에서 발생하던 이상운동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임상시험에서도 DuoDopa는 이상운동증을 감소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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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및 다음 포스팅 예고

파킨슨병은 약물 치료가 핵심이지만, 환자의 상태와 약물 부작용을 철저히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레보도파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법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적절한 조합과 투여 전략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파킨슨병의 신경보호, 비운동증상, 신경정신증상 치료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